딸기농가에서는 특히 자가육묘를 하는 농가에서는 딸기농사는 13개월 농사라 한다.
딸기 수확이 아직 한창인데 벌써 다음 작기 모종을 위해 어미모를 3월 초면 심기 시작한다.

나는 3월 24일에 어미모를 심었다.
이 방법은 전통적인 딸기 육묘법인데, 어미모를 심어 자묘를 받아내는 방식이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딸기 육묘방법 중 전통적인 유인묘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딸기 육묘란?
‘육묘’란 쉽게 말해 모종을 기르는 과정이다.
딸기는 씨앗보다 **포복경(런너)**를 통해 번식하는데요, 기존 모주에서 뻗어나온 런너에 새싹이 생기고 뿌리를 내리면 그것을 모종으로 기른다.
2. 육묘 시기
3월: 모주 심기
5~6월: 런너 발생 시작
6~8월: 유묘 성장기
9월 초~중순: 정식(밭에 옮겨심기) 시기
따라서 6~8월 사이에 건강한 모종을 선별하고 잘 키워야 9월에 튼튼하게 정식할 수 있다.
3. 딸기 육묘 방법
1) 모주 선택
병해가 없고, 건강한 모주 선택.
작년 수확이 우수했던 주모를 활용하기도 한다
2) 런너 유도
모주의 생장이 활발해지는 4~6월에 런너가 나오기 시작함
런너를 유묘상(모종밭) 위로 유도해서 뿌리 내릴 수 있게 함
3) 유묘 활착
유묘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본잎이 3~4매 생김
이때 물빠짐 좋은 토양에서 햇빛과 통풍을 확보
4) 분리 이식
8월경에 뿌리가 완전히 활착되면 모주에서 분리
개별 포트나 화분, 육묘판 등에 옮겨 심어 관리
4. 관리 요령
물 관리: 과습은 병 발생 위험, 겉흙이 마르면 관수
병충해 관리: 응애, 흰가루병 주의 (필요시 생물학적 방제나 친환경 약제 사용)
영양관리: 초기에는 질소 중심, 후반에는 인산과 칼륨 강화
5. 건강한 모종의 조건
뿌리가 하얗고 튼튼할 것
본엽 3~4매 이상
줄기 굵고 짧으며 생기 있음
병해충 흔적이 없을 것
건강한 모종이 바로 풍성한 딸기 수확의 시작이다. 모두들 다수확을 희망하지만 마지막 화아분화라는 과정이 있다.
화아분화는 딸기 모종에 스트레스를 줘, 자식을 낳은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꽃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화아분화가 되지 않은 모로 정식을 하게 되면 수확이 늦어지게 된다.
화아분화를 위해서는 저온, 단일, 저질소의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더운 여름철 하우스 안에서 이 요소를 맞추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까지 해결 했다면 다수확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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